영원하지 못한 존재의 숙명으로부터
그리움과 고독의 고통은 시작되고
기약없는 기다림으로 수없이 오고 간 날들
고독의 비애처럼 차가운 봄비가 밤새 내렸다
그래서 새벽의 여린 어둠을 비웃듯이
소리 없이 창가에 흐르는 빗줄기따라
빈 창가에 홀로 서성이는 그리움은
끊임없이 내 마음을 무겁게 적시고 있다
밝음과 어둠이 모순 같이 공존하는
이 새벽의 혼돈처럼 종잡을 수 없는 그리움은
또다시 고독으로 내 마음에 사무쳐 온다
그러므로 창 밖의 세상은
어느새 지난 밤의어둠을 뒤로하고 온 세상이 비 그치고
환하게 밝아오는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 하려 하지만
아 나의 가슴은 아직도 어둠의 창가에 기대어
포기할 수도 버릴 수도 망각할 수도 없는
그렇다고 다시 시작할 수도 없는
영원한 나 홀로 만의 사랑을 기약하고 있다 바보처럼 !!!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