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여 고백하건대 더 이상
너에 대한 그리움은 감정의
낭비라고 사치라고 혼잣말로
되뇌고 또 되뇌지만!!!
그러나 너는 언제나 몸에 그림자
따르듯이 내 가슴에 머물러 있다
너는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너는 손금처럼 내 손안에 있어
오늘도 너를 향한 그리움의 편지를 쓴다
그토록 눈물겹게 너는 나의 나다
그러므로 너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온종일 내 가슴에 머문 그렇게
나의 존재의 시작부터 끝까지
웃음이며 눈물이며 지울 수 없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