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2. 11. 15. 05:18

 

세상의 가을도 이제는 슬슬

겨울이라는 옷으로 바꿔 입는 것처럼

 내 안의 계절도 이제는 겨울이다

 

겨울이 되면 먼저 무엇을 할까?

아마도 감정의 부스러기들이

하나 둘 나와의 이별을 준비하겠지

 

너무도 많이 배설된 희로애락은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해보면 

몸뚱이만 다이어트가 아니라

때로는 가슴도 다이어트가 필요했다

 

텅 빈 충만이라는 역설법이

가슴 깊이  와닿는 삶의 모순!!!

 

그렇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궁극적 사유의 종착점으로

또다시 발걸음이 향하는 것이

 

아!!! 역시 겨울이라는 계절병에

올해도 전염되었구나 벗이여!!!

 

--- 한미르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벗에게  (0) 2022.12.11
벗에게--- O Holy Night  (0) 2022.11.19
벗에게  (0) 2022.11.14
벗에게  (0) 2022.11.13
벗에게  (0) 202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