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9. 5. 28. 14:12





때로는 가끔 혼자가 되었을 때

우리는 겉 사람의 껍데기를 벗고

속 사람의 참모습을 만날 수 있으리니



같이 타오르는 번뇌의 실상은

실로 텅 빈 고독의 창가를 스쳐가는

괜스레 심술 굳은 겨울바람 같은 것이다



발가벗은 내 고독의 나체가 오월의

파란 하늘처럼 찬란하고도 아름다운 것을

위선의 나르시즘이라 한들 무엇이 수줍을까?



그렇게 다시 돌아온 오월은

혹여  존재의 고독도 외로움도

쓸쓸함도 차라리 행복이요 기쁨이다

푸르름 짙어 오는 오월의 세상에서

우리는 존재의 참뜻을 만끽하여



그래서 오월의 언덕 어느 한구석에

팔벼개를 하고 드러누워 살아 감사함의

시선으로  저 창공의 투명함을 관통할 때

그렇게 끝모르는 행복을 날갯짓을

다시 온 세상에 돌려주고 싶다 벗이여 !!!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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