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6. 5. 21. 10:26

 

 

오월의 깃 푸른 비상은

세상이 좁은 듯이 구석구석

창공에서 땅끝까지 충만하다

 

 

실로 그래서 그렇게

고독으로서의 그 어떤 설움도

오월의 힘찬 기상에 투명하게

희석시킬지니 서글퍼 마라

 

 

그러나 추억의 잔재가 때로는

심술 굳은 몽니로 세월을

거스르는 그리움과 기억으로

왜소한 가슴 더욱더 후벼 팔지라도

그래 그것은 사랑이었나니 차라리

 

 

내 가슴의 존재가 다하는 그날까지

내 몸에 따르는 그림자처럼

때로는 가까이 때로는 저 멀리

그렇게 존재하여라 오월의 푸르름처럼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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