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5. 9. 5. 09:28

 

 

 

벗이여 새삼스레 세월의

흐름이 빠르다는 것이 느껴짐은

아마도 가을의 부작용이 아닐지

 

 

계절의 순환은 여름 가고 가을 오고

그렇게 돌고 돌아 언제나 새로운

계절이 존재하지만 우리의 삶의 시간은

오직 한 번의 시작과 그 마지막 소멸

 

 

아마도 그래서 우리네 인생은

늘 아쉽고 서러운 것이리니

살아서 사랑과 부와 명예가

그토록 빛나고 멋져 보이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인지상정일지니

 

 

벗이여 세상의 모든 것

오래도록 누리고 싶어라 !!

영원히 내 것이고 싶어라 !!

그렇지 못한 것이 서러워라 !!

때로는 분노와 슬픔이어라 !!

 

 

사랑도 부와 명예도 가벼이

스쳐가는 가난한 내 인생을 내 운명을

문득 뒤돌아 보게 하는 허전함이

충만한 것은 아마도 가을이 왔다는

그냥 그런 계절의 첫인사려니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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