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4. 11. 29. 12:39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처럼

오감으로 느껴지는 사랑만이

반드시 순수의 사랑은 아니기에

 

 

혹여 닳아 없어질세라

달빛에도 별빛에도 감추어

가슴속 아무도 모르게 꼭꼭

묻어 놓은 한줄기 외사랑을
나는 아직도 간직하고 있나니

 

 

내 사랑은 비밀이 가득하여

조금은 아쉽고 어눌하여도

그만큼 순결하리니 변치 않을

금강석이라 영원한 행복이리니

 

 

때로는 삶의 고난으로서

이런저런 눈물과 회한을

어두운 가슴 뒤편에 모른 척

꾹꾹 눌러 깊숙이 파묻으며

나 홀로 한숨짓는 외로운 날이면  

 

 

아 사랑하는 사람아 가슴에

소나무처럼 뿌리 깊게 활착된

사랑아!! 아무리 추운 겨울날에도

소나무의 절개처럼 파랗게 피어나거라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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