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여 !! 살면서 어느 한 때에
나는 실로 어둠과 허공 같은
절망과 좌절만이 내가 가진
전부였고 또한 낮이건 밤이건
고독만이 유일한 친구였다
불러도 불러도 텅 빈 메아리만이
가슴에서 영혼까지 맴돌다 사라지니
그 누구도 없더라 오직 나처럼 외로이 살다
죽어간 어느 한 서린 영혼이 나에게
어둠처럼 스며들었다 나의 주인처럼 !!
그렇게 살아서 고독한 인생이었고
고독한 인생이고 고독한 인생 일리니
사랑도 없었고 그리움도 없던 날
겨울 첫눈이 내렸다 무질서하게
바람에 날리어 모든 것이 부산떨던 날
벗이여!! 그래서 나의 가슴에
따뜻한 그리움의 노스텔지어보다
고독한 쓸쓸함의 카오스가 눈보라처럼
휘몰아칠 때 본능처럼 부여잡고 싶은
그리운 사람 있다면 그대 나의
차가운 영혼을 태워 줄 모닥불이 되어주오
--- 한미르 ---
I Have a Dream / AB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