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만 깨어 있는 밤이라서 그런가
저 멀리 보이는 별 하나 참으로 멀고 멀다
금실처럼 뻗어 나오던 볓빛이
오늘 밤은 끊어질듯 가물가물 하다
그래도 빈 방의 쓸쓸한 창가를
무엇이 그리 궁굼한지 오늘 밤도
찾아주는 이는 오직 저 별 뿐이다
아 !!! 스쳐가는 저 별똥별처럼
불현듯 강렬하게 환하게
내 마음에 떠오르는 그 한사람 있나니
밤의 고적함이 가득하던 내 영혼에
한바탕 그리움의 파도가 몰아친다
그래서 이 밤 새벽이 오도록 잠 못들고
그리움의 파도에 무너지는
고독의 모래성을 쌓고 또 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