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7. 6. 19:42



 

한밤의고독을 맞이하듯이

서산의 석양은 언제나 서러운 보라색이다


떠밀리듯이 서서히 밤이 열리면

정처없이 방황해야 할 고독의 대지가 펼쳐지니


한밤을 지세워 그 마지막 언덕에 이르면

나는 그리움의 등불을 밝힌다


밤하늘 별빛이 보석처럼 총총히 내리고

밤의 순결한 고요가 안개처럼 짙게 서린 그 언덕에

너는 아름다운 한송이 꽃으로 피어나려니


너의 고운 향기와 빛나는 자태로

나는 이 밤이 다 끝나도록 행복의 등불을 밝힌다


아 !!!그래서

사랑이 그리움을 그렇게 그리움이 사랑을

서로 기원하는 이 밤의 너를 향한 기도는

이 밤이 다 지나가도록 끝나지 않는

나의 신성한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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