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7. 6. 13:24

 

벗이여 그리움으로

눈물 흘리게 될 줄 알면서도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나의 감정이

고독으로 서럽거나 쓸쓸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가을이 잎새에 스며들어

아름다운 낙엽을 만들어 내듯

당신이 나의 가슴에 운명 같은

사랑으로 안겨들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그리움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움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이고 특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워하면서 그리워하면서

하루 며칠 몇 달을 사는 것이

나에게는 행복으로 충만한 삶입니다

 

별빛마저 외롭게 느껴지는

가을의 긴긴밤을

나 홀로 지새우기 위해서도

그리운 당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느 누가 사랑은

허망하고 몹쓸 것이라 말할지라도

나는 당신을 그리움 그 하나만으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겠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그리워하는 것이고

그리워하는 것은 당신 품에 안길 수 있는

진실한 행복이라고 이 밤도

밤하늘의 별들에게 고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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