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여 지금 이 순간 알 수 없는 설렘은
아마 내가 당신을 사랑하려는
필연의 운명이기 때문인가 봅니다
우리의 사랑은 언제나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보다는 마음이 무거워 한결같이
제자리인 바위를 닮았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우리의 사랑은 꽃처럼 어느 한철
피었다가 지고 마는 그런 사랑이 아니라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 같이 언제나 한결같은
그런 사랑이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우리의 사랑은 강물처럼 덧없이스쳐 가는
사랑이 아니라 비워도 비워도 또다시
채워지는 바다와 같이 언제나 풍성한
그런 사랑이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우리의 사랑은 겨울날의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다정한 눈빛 하나만으로도 여름같이 뜨거운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사랑은 순간의 일회용이
아니라 오래도록 쓸 수 있는 내구재같이
그런 튼튼한 사랑이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수 있도록.....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