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2. 20. 12:06

 

벗이여~~~ 그리운 당신은

밤이면 밤마다 저 하늘

달이 되어 산 넘고 물 건너

찾아와 나의 허전한 마음을

따스히 비쳐줍니다


그런데 내 눈앞에 바로

보이는  당신은 나의 굳센

두 팔로도 잡을 수가 없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달빛 되어

가까이 비추는데 나는 아무리

애를 써도 결코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너무 쉽게

오지만 나는 당신을 먼발치 그냥

말없이 바라만 보아야 합니다


긴긴 가을밤도 당신을 만나기 위해

저 수많은 산과 들녘을 가로지르고

넓고 넓 바다와 강을 건너

가기에는 너무 짧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일 밤마다

내 눈앞에 보이는 당신이 사실은

이 세상 그 누구보다 한없이 그립고

보고 싶은 사람이라 나는 이 밤

별빛을 빌어 당신께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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