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2. 20. 11:55

 사랑!!! 그것은 나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사치인가  

이제는 그 누구도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리라 결심한다   

 

그러나 나의 이 굳은 결의 앞에 

추억이라는 또 다른 정신작용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책장처럼 넘어간다

그래서 어느 한 페이지를 잘 찢어서 

고독이라는 불 꺼진 아궁이에 

그리움을  피우기 위한 불쏘시게로 쓰려한다

 사랑의 추억 한 자락이 고독을

달래기 위해  그의 몸을 불사른 후 

이제는 아무 쓸모없는  재가 되려 한다

 사랑!!! 이제는 쓸모없는  한 줌의

재가 되겠지만 나도 모르게

남아 있는 재를 뒤지며  사그라지는

작은 불씨를  다시 찾지 않을까

그리 걱정해 본다

실로 나의 의지가 그렇게 강하지

못함을 이미 나는 알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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