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0. 10. 14. 07:50

 



 

더러는 설익은 풋과일 같은 마음으로

그래서 마치 저 들녁의 하수아비처럼

메마르고 야윈 가슴으로 외로움으로

풍요의 이 가을을 맞이할지도 모릅니다

 

 

가을의 화려함과 쓸쓸함이 우리의

심사을 몹시도 혼란스럽게 하는 이 아침

서늘한 새벽 안개가 온 세상을 하얗게 덧칠하는 것은

아마도 이 새벽 어디에선가  삶으로서의 하루를

힘들게 시작해야 하는 그 누군가를

가을의 신비로서  위로하려는 것인가 봅니다

 

 

 아 그렇게 가을은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으로 우리의 허전한 가슴을 위로합니다

비록 삶으로의 여정이 영광보다는 상처가

더  많더라도  이제 이 세상으로  인해
아픈  가슴을,  무겁기만  한  미움이나 분노를

저 안개 속에 훨훨 묻어버리라고 !!!

 

 

그러므로 이 세상이 가을이라는

진실로 고마운 시간을 우리에게 내어주는 이유는

 

 

비록 이 세상이 때로는 여름날의 뙈약볕처럼

너무도 잔인하고 비정하다 하여도  돌고 도는

계절의  순리처럼  우리의 가슴에  

아직도  따뜻한  눈물과  해맑은 미소가  살아 있음이

가을날의  진짜  의미임을  영원히  잊지 말라고!!!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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