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가을의 중반에 선 시간의 선상
가을의 심술이련가 매일 매일
여기 저기 낙엽이 피어나니
어쩔 수 없이 죽어버린 여름의
선혈 같은 낙엽의 군상들이
때로는 잘 지펴진 불꽃 같이
공허한 이 가슴을 지지는구나
뜨겁고도 차갑게 !!!
아 ~~~ 그래 정말 가을이구나
세상은 분홍빛 풍요로 활활 타오르지만
어느 누구의 가슴 속에서는
이별의 아픔 속에 고요히 스며있는 눈물 같은 !!!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