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값을 치르자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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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2. 15. 09:31
아 어느새 추억 속의 낯익은 얼굴들이
어느새 낯설은 타인들의 얼굴들이 된 뒤에
바람만이 소리없이 스쳐가는 창가에 기대어
나도 바람이 되고 싶었지 나도 구름이 되고 싶었지
아마도 보이지 않는 그리움은
전하지 못하는 그리움은
유리창의 조그만한 얼룩마냥
그냥 그렇게 쉽게 지워질 줄 알았지
세상에 계절이 소리도 없이 오고 가고
그렇게 계절을 따라서 그리움들이 쌓이고 쌓여도
그것이 이 작은 창가에 안개처럼 뿌옇게 흐려오는
사내의 주책없는 눈물이 될 줄 몰랐지
아 그래서 스치는 바람에조차 그리움은
겨우내 움추렸던 어린 새싹의 봄볕을 향한 그 간절함처럼
내 영혼의 마디마다 뜨겁게 사무친 아픔이 될 줄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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