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2. 14. 09:41

 


마음이 아직도 모질지 못해서 그런 것인가  지난날

너와 나 행복했던 추억들은 아직도 아름답다 말하지만

 

희미해지는 기억 들 속 하루의  일상이었던 이별의 그날은

마치 지금의 아픔처럼 매일매일 가슴에 새기는 것이...

 

생각하건대 어쩌면 그것은 차라리 잊어버려도

그만인 일상의 상념이지만 아 무슨 미련이 남았다고

아직도 그날의 그 허무에 집착을 하는지


아마도 그것이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것이더냐

죽도록 사랑했던 터라 그래서 그 이별이 서글퍼서

영원히 그 환상 속에 살고 싶은 것이더냐

그렇게 삶의 환상을 맛보려는 것이더냐

아니면, 꿈속에서 깨어나지 못한 것이더냐


아 그러나 실로 이제는 지나 온 시간 속에

그 어떤 사랑도 그리움도 행복도 게다가 불행도

잊어버려라 어느새 우리의 빛나던 이마에

갈매기 날아드는 서러운 이 밤의 무게가 두렵지 않더냐


이제는 잊어라 비워라 그래서 한 평도 되지 않는

가슴속을 다 채우지도 못할 조금의 미련도 두지 말거라


어차피 빈 손으로 와서 빈 손으로 가는 인생이거늘

그 미련이 황금보다 소중한 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아 그래서 오늘밤은 빈 유리창에 총총히 빛나는

별빛을 한가득 모아 나의 영혼을 관조하고

밤하늘의 신비한 고요의 의미를 가슴 깊이 음미해 볼 일이로다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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