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오후의 고독을 벗하던 그림자마저
말도 없이 어디론가 사라져가는 초저녁
차라리 텅 빈 가슴 숨길 것 없이
다 열어 외로움이나 가득 가득 채우자구나
사람들이 밀려 오는 어둠을 뒤로 하고 각자
말없이 집으로 돌아가는 인적없는 어두운 밤거리
아무 낯익은 이라도 쉬이 붙잡을 수 없는
세상의 삭막함이 괜시리 두려워 먼 밤하늘
바라보면은 아직 봄이 오지 않은 나의 어깨위로
온 밤하늘의 적막이 내려 않으니
아 !!! 메마른 도시의 무정함에 휘청거리는
나의 발걸음을 쓸쓸한 밤의 적막이
오늘밤 더욱 더 무겁게 서럽게 부여잡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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