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5. 1. 19. 19:38

 


무겁기만 한 외로움

한 덩어리 하루종일

가슴속에 얹혀있습니다

 

혹여 속이 풀릴까 

이리저리 돌아다니지만

그만큼 더 괜스레

무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길가의 앙상한 가로수의

모습이 마치 나를

닮을 것 같아 가던  발걸음

잠시 멈춰 봅니다

 

실로 외로움은 그리움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그렇게 아마도 내가 그대를

많이 사랑했나 봅니다

 

날씨가 추운 만큼 그대와의

사랑의 봄날의 추억이

더욱더 그립고 아련합니다

 

그리하여 돌아오는 새봄의 

전령사는 꼭 그대이기를

소원하고 또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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