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7. 12. 10:31

 

 

바로 그대에게만은 사랑한다는 고백이

하늘만큼 땅만큼 수줍다는 말과 동의어랍니다
 
 
그래서 끝내 전하지 못한 사랑한다는 고백이
아무도 밟지 못한 이른 새벽의 첫눈처럼 하얗게
때로는 붉디 붉은 장미의 가시처럼 날카롭게
내 마음 속에 순수의 희망이자 절망입니다

 
그래서 밤하늘 별빛에 실어 남몰래 전하고 싶은
사랑한다는 그 말이 오늘처럼
서글픈 밤비가 되어 눈물처럼 유리창가에 번져갈 때

 
전하지 못한 고백이 비에 씻겨갈세라
가슴에 안으면 안을수록 알 수 없는
슬픔만 더해가는 이 밤의 고독일지라도

 
그래도 오직 그대만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가슴 깊이 간직한 사랑한다는 고백 때문에
늘 가슴이 두근 두근 뛴다면 이 밤의 고독도
그대가 나에게 보내는 소중한 행복의 전령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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