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도
다른 계절처럼
일상의 만남이 있고
이별이 있겠지요
그럼에도 가을날의
인간사에는 새로운
희망과 호기심과 혹여
두려움 불안함 기타 등등...
그렇게 가을은 나 스스로
간절한 기도를 하게
만드는 신비한 계절입니다
봄으로부터 시작된
지난 세월이 이제는
그 어떤 결실의 의미를
우리에게 부여하는
거룩한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단지 낙엽의 시간만이 아닌
인간으로 한 발짝 더 성장하여
더욱더 반짝이는 삶의 과일을
맛보아야 할 시간입니다
그것이 이 가을을 함께 관통하는
그대와 나의 사랑의 시간입니다
이 가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