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2. 9. 21:00

 

겨울은 스스로 

알고 있습니다

결코 자기가 쓸모없는

마지막이 아니란 것을

 

겨울이라는 이름하에

많은 것을 잃었지만

그는 진실로

실망하지 않습니다

 

원망도 미움도 허무함도

넘치고 넘치는 계절이지만

모든 것을 백지처럼 지우고

새롭게 시작하라고 흰 눈이

내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얗게 눈이 쌓인

겨울 들녘에서 비록

나 홀로 걸어가지만

 

이 길 끝에서 

봄과 함께 달려 올 

그대를 생각한다면

 

겨울은 아마도

이 세상 으뜸으로 우리를

깨우치는 삶의 스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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