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2. 7. 21:34

 

우리 모두는 알고 있지

실로 겨울이 조금씩

무너져가고 있다는 것을

 

그렇게 나의 이런저런

사념들도 이제는 그만

그치기를 물러가는 겨울처럼

 

고백하건대 나에게는 

왜 사념들이 그리 많을까

작은 가슴에 바다처럼 

넘쳐나는 감정과 추억들

 

나는 누군가를

사랑하기도 어렵고

미워하기는 더욱더 어렵다

그래서  나 홀로이고 싶다

 

나도 나를 모르는 고독의 자아

밤의 시간이 되면 당연한 것처럼

나는 나에게 독백의 편지를 쓴다

 

아마도 고독은 나에게

한없이 어두운 밤바다의 

정처 없이 떠도는 무명의 별

 

그렇게 오늘밤도 고독이라는

되돌이표만 끊임없이 연주하는 

아 ~~~ 나는 그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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