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3. 6. 27. 22:05

비 오는 창가에 

흔들의자와 따뜻한 커피 한 잔

그리고 비를 타고 흐르는

시간 넘어 옛 노래의 아련한  선율을

 

내 빈 가슴을 살며시 위로하는

고마운 삼위일체라고

스스로 만족하는 이 밤의 고요는

 

어느 한때 참으로 익숙하였던

그 고독 그 외로움 그 쓸쓸함을

불청객처럼 불러내어 나도 모르게

흠칫 놀라게 만드는 것이.....

 

그래 나에게 행복은 참 낯설다 

몸에 그림자 따르듯이 늘 한 몸으로 

존재하는 바로 그 존재 !!!

그래 차라리 외로움이랴 고독이랴 

내 오랜 벗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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