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지나간 시간에 대한 추억은
가슴으로 울어야 할 아픔 뿐이련가
잎새를 벗은 가로수처럼 쓸쓸한 기억
세상이 단풍 물로 곱게 물든 가을에도
내 영혼 속 추억의 낙엽들은 눈물로 진다
세상이 단풍 물로 곱게 물든 가을에도
내 영혼 속 추억의 낙엽들은 눈물로 진다
바람에 날리우는 낙엽들처럼
갈래 갈래 흩어지는 내 쓸쓸한 영혼 위로
가을비가 여름보다 더 하염없이 내린다
아 그렇게 가을은 천국으로 희구하여도
실로 이 땅에는 존재할 수 없는 슬픈 천국
그 가을이 끝나는 날까지 패자에 군림하는
승자처럼 온통 내 가슴을 차지하는 쓰디 쓴 에고
이제는 그 어떤 그리움으로도 달랠 수 없다
아! 그래서 차라리
여름에서 겨울로 뛰어넘고 싶은 내 안의 가을
하지만 세월은 고장난 시계의 추처럼
의미를 알 수 없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더욱 더 더디게 흘러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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