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리는 비처럼 아무 조건 없이
당신 안으로 깊숙히 스며들고 싶다
결실의 계절 가을에 풍요로운 인연으로서는
비록 흠이 많고 부족할지라도
오늘 만큼은 그냥 조건없이 내리는 비처럼
오늘 만큼은 그냥 조건없이 내리는 비처럼
당신의 내면 깊숙이 달콤하게 젖어들고 싶다
그렇게 내리는 비가 힘겨운 세상사
모든 것을 식혀주고 씻어주는 것처럼
나도 고독으로 상처난 당신 속을 소독하고
곪디 곪은 외로움의 쓰라림을 치유하는
곪디 곪은 외로움의 쓰라림을 치유하는
사랑 그 순수의 의미로서 당신에게 스며들고 싶다
그래서 내리는 비가 또다시 수증기로 증발하여
영원히 하늘과 땅을 오가는 것처럼
우리의 사랑도 당신과 나를 돌고 돌아 서로가 서로에게
생명이 있는 그 순간까지 비록 잠시의 이별이 있을지라도
언젠가는 틀림없이 도착하여야 할 그리운 귀향의 고향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