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5. 4. 1. 06:36

 

 

없이 섬세하고 따뜻한

4월의 어느 봄날에

세상의 산야에 연분홍 진달래

봄의 전령처럼 피어나거늘

 

 아마도 봄이 꽃을 사모하는가

그렇게 꽃이 봄을 사모하는가

 

 그래서 가난하고 피폐한

현실의 4월이라도 새로운 봄을 여는

저 산야의 진달래처럼  따뜻하고 순수한

 인간애의 온기로 우리네 너와 나도

새로운 사랑의 봄을  시작해야 하리니

 

 아무리 겨울이 길어도 반드시

봄이 오는 것처럼 운명처럼 영원토록

사랑하고 사랑해야 할 나의 벗이여

 

 지난겨울의 혹한 같은 운명이라

곱씹던 내 인생의 슬픔에도

그대 봄의 도래처럼 나에게 온다면


장미꽃처럼 화려하지는 못해도

진달래 같은 소박한 사랑으로

봄의 산야를 그대와 달리고 또 달리니 

 

 혹여 시간의 선상 어느 날에

봄의 계절이 사라져 간다 하여도

이 봄날의 아름다 동행의 추억이

그렇게 진실한 사랑의 추억이

 

 내 영혼의 등불처럼 길이길이 빛나는

그런 봄으로 이 봄의 나날들을 사랑하자

나의 벗이여 그리운 나의 벗이여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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