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4. 12. 9. 08:38

 

 

내 사랑하는 사람아 한겨울에도

내 가슴속에는 언제나 봄처럼

그대라는 행복의 무성한 잎이 자라고 있다 

 

 그래서 어느 봄날에 홀로 숲을 거닐

은은히 머물다 사라지는 아침 안개처럼

그대는 신비하고 순결한 환희의 화신이다

 

  작은 촛불이라도 능히 어둠을 밝히듯이

가슴속 그리움의 심지 하나 피워내면

그대 따스한 행복의 태양으로 타오르리니

 

 세상의 만물이 꽁꽁 얼어버린 한겨울

한 해의 말미를 놓아야 하는 이런저런

아쉬움만 쌓일지라도 이 한 해가그대가그대가 있어

그렇게 함께 한 고마운 인연의 시간이었다면

 

 낮고 무겁게 드리운 잿빛 하늘이

속되고 타락한 세상사 꾸짖는 듯하여

괜스레 오늘 하루 무심히 보내지 않을까

갈 짓자 걸음으로 거리를 방황할지라도

 

 거리의 이정표처럼 늘 내 가슴속에

우뚝 서 있는 그대 생각하면 어떤

그리움도 행복이며 잔잔한 설렘이다 그래서

이 겨울 뜨뜻한 아랫목처럼 온 가슴에

품어야 할 진정한 내 사랑이다 그대는!!!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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