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4. 9. 24. 10:54

 

 

부르지  않아도 스스럼없이

사부작부작 걸어오는 가을아

 

곱디 고운 양손에는 이런저런 세상사

한 보따리 그게 기쁨이더냐 슬픔이더냐 

그래서 아니 받을 수 없는 너의 수고가

참으로 대단하고 고마울 뿐이리니!!!

 

아! 가을아 다만 나의 가슴에는

한없는 그리움만 풀어놓지 말고

또다시 사랑이라 저 들녘

코스모스 같은 그대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는 재회의 선물을 내게 준다면

 

지금 내리는 가을비가 세상을

아무리 차갑게 적신다 한들

점점 커지는 길가의 코스모스처럼

그대 내 가슴에 뽀얗게 피어올라

나의 가을은 언제나 행복한 그리움이리니

 

아 그래서 가을은 사랑을 노래하고 노래하여

영원히 시들지 않는 계절의 꽃 중의 꽃이리니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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