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4. 7. 12. 10:58

벗이여 그리워도 그립다 말하면

사랑은 저만치 더욱더 멀어지는 이율배반

그냥 모른 척 담담히 참아내는 거야

여름날의 피할 수 없는 무더위처럼

 

진실한 사랑의 그리움은

늘 무언의 애틋함 그렇게 무형의 언어

그래서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마법의 신기한 장난

 

그 어떤 형이상학적 사랑학개론도

본질의 변죽만 울리는 어지러운 말장난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아 그 사랑은!!!

완벽한 사랑을 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지금의 나처럼 하여도 슬프고 않아도 외롭고

 

사람으로 태어나서 살았으니

사랑도 하였고 그리워하였고 미워도 하였고....

그래서 지나간 세월은 우리에게 말하지

돌이켜 생각해 본들 사랑의 본질은

물음표 느낌표라는 언제나 제자리의 되돌이표라고

 

그러므로 사나운 무더위의 가혹한 난도질에

 괜스레 연연할 것 없이 가슴이 공허할 때

문득 우리는 비로소 살아온 날들이

 그렇게 외롭고 쓸쓸했다고 자책할 일은 아니라고

자신을 위로하자 그리운 나의 벗이여!!!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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