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1. 7. 4. 08:57

 

 

세월 흐르듯 그냥 무덤덤하게

그렇게 잊히는 줄 알았습니다

저 가는 세월 막을 수 없듯이

 

그냥 많고 많은 삶의

일상이라고 가벼이 가벼이

생각하면 그런 줄 알았습니다

이별의 그날의 그대의 뒷모습이

 

 그러나 여름의 한가운데

무덥고 후덥지근한 바로 오늘

서늘하게 떠오르는 그대 행한 그리움은

고마우면서도 얄미운 이율배반입니다

 

그래서 소나기가 더위에 짜증 난 대지를

시원하게 적셔주듯이 문득 떠오르는 

그대의 체취는 이 가슴에 영혼의 소나기이지만

 

실로 영원히 만날 수 없는 공허한 그리움은

내 사랑의 계절이 다 지나도록 그치지 않을

가슴 쓰린 고독의 장맛비일 것 같습니다!!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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