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4. 30. 19:41

 

 

 

실로 어느 누군들 분명히 말할 수 있으리오

매일매일 다르고도 또 비슷한

다람쥐 쳇바퀴 같은 이 삶이 무엇이라고 .....

 

 

시계의  태엽처럼  시작되고 끝나는

하루하루의 삶이 어쩌면 지독히도

낯선 먼 미지의 시간처럼 변해가는 세월

 

 

주인 잃은 풍선처럼 두둥실 허공을

떠돌다가 어느 순간 스스로 압력을

이기지 못해 터지는 삶의 현실이

죽도록 서럽고도 서글픈 인생의 늦은 오후

 

 

푸르디푸르던  젊은 날의 노래가

어느새 도시의 분간할 수 없는 소음처럼

가슴에 쓸쓸히 나부끼고 빛나던 눈빛도

갈 곳 모르는 나그네의  슬픈 동공처럼

초점을 잃어가는 서글픈 세월이여

 

 

빈 가슴 속 희미해져 가는 추억의 등불이

흘러가는 세월의 숨결에 힘없이 너덜거리고

서늘한 외로움의 수심이 밤바다에 넘실거릴 때

빛나던 별빛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생각건대 삶이란 숙명은 어디 나 홀로

피고 지는 저 꽃잎처럼 유한하리오 

인적 없는 저 무인도처럼 외로우리오

통증 심한 저 불치병 같은 상처뿐이리오  

 

 

너와 나 존재로서의 인간으로서의 

주어진 삶의 시간의 길을 낸 사람들은

누구나 유한하고 외롭고 상처뿐 인 것을 !!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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