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이건 완벽한 정의는
실현되지 못하였음에 늘 불의가
우리도 모르게 혹여 알면서도
우리의 삶에 하나의 일상이리니
살아야 한다는 형편의 유혹에 우리는
너무도 싼값에 우리의 영혼을 팔았나니
정의와 순수와 순결이
불의의 권력과 돈에 의해 무참히도
사형당하는 여기 이 시대!!!
우리는 모두 가해자이고 피해자이리니
아!!! 오늘밤도 나의 존재의 가치가
이다지도 원통하게 무의미로 소멸하는 것은
쓰디쓴 진실의 험한 길보다는
달콤함과 쾌락의 불의에 유혹된 채
진실이 죽고 열정마저 사라진 영혼이
날마다 스스로를 죽이고 있기 때문이다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