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1. 3. 17. 11:50



 

 

겨울은 가볍지만은 않은  계절이리니

역시 꽃샘추위도 겨울의 아류이련가

 

 

지겹도록 바동거리는 겨울의 끝물이

오히려 한겨울보다  더 매섭게 느껴진다

 

 

하지만 봄의 도래는 필연이리니

봄을  위하여  우리의 가슴에

푸른 소망의 봄 씨 하나 심어 놓은 들

어느 누가 흉을 보겠는가 

 

 

겨울 물러가는 텅 빈 가슴에

봄이 머무를 자리를 살피어

햇볕이 잘 드는 곳에는

진달래 개나리 넓직하게 나누어 주고

초록 풀들이  앉을 자리도 마련하고

바람과 구름이 살짝이 스처 갈 공간도 마련하고.....

 

 

그렇게 봄이  충만한  나의 가슴에

봄의 전령사 아지랑이 무럭무럭 자라나면

사랑하는 사람아 그리운 사람아

내가 굳이 그대를 부르지 않아도

한아름  봄볕 입고서 그대는 오지 않으련가 

 

 

--- 한미르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벗에게  (0) 2011.03.20
벗에게  (0) 2011.03.19
벗에게  (0) 2011.03.14
벗에게  (0) 2011.03.12
벗에게 --- 故 장자연양에게   (0) 201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