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아직은
물망초 피는 계절이 아니련만
언제나 나의 가슴속에는
나를 잊지 말라는 물망초 꽃말이
사시사철 모든 계절에 환청 같은
음률로 들려온다!!!
사랑도 그리움도
존재하는 모든 것들처럼
유한의 시간 속 잠시
스쳐야 하는 세상사인 것을
내 마음속에 물망초로 피어난
그대는 망각과 추억의 경계
어느 선상에 오늘도 그 꽃말의
향기를 풍기고 있는 것인가
앞으로만 흐르는 세월의 강변에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이 홀로 고고하게
피어있는 내 마음속 물망초 한 송이
비록 그 꽃잎의 크기는 작디작을지라도
어느 누군가의 가슴속에서는 이 세상
가장 큰 의미의 존재로 피고 싶은
물망초 같은 그대의 영원한 외침
나를 잊지 마세요!!!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