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기세 높던 추위의 마지막 여운인 듯 사납게 눈 흘기던 꽃샘추위도 이제는 약하디 약한 봄바람에도 산산히 부서집니다
감성의 깊은 곳에서 그리움의 향기가 피어 올라 내 영혼의 마디 마디에 행복의 꽃눈으로 맺히고 있습니다 !!
그러므로 지난 겨울 고독의 냉기로 얼음보다 더 단단하게 굳었던 나의 가슴에도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휘감아 오는 그리움의 훈풍으로 세상의 어느 지진보다 더 강한 지각변동이 요동칩니다
아 그러므로 사랑하는 임이여 봄바람 머무는 그리운 자리마다 청명한 풀빛의 조각 조각으로 고운 임의 형상을 하나 하나 빚어 내려 하니 사랑하는 그대여 언제나 춘 삼월 봄으로 오소서 나의 가슴에 !!!!
--- 한미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