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11. 6. 23:45

 


 

아마도  가을은  천상의  화가가

이 땅에  내려와  순수의  황홀한  경지에서

진실로  아름다운  존재의  의미를

우리에게  피력하는  한폭의  수채화이려니 



그러므로  아 !!!  이 가을  나의  가슴을  녹이어

그  그림  속  곱디  고은  추억의  낙엽으로  질  것인가

 

 

혹여  어떤  망각의  채색으로도  지워지지  않을

고단한  세상사를  홀로  껴안고  초라하기 이를 데 없이

휑하니  아스팔트를  나뒹구는  썩지  못하는  그  무엇이련가

 


그러므로  실로  가을의  그  순결함  앞에서  고백하노니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고마운  사람들이여

그대들의  가슴  속  가을의  시작에서  끝까지

나는  감사의  안부를  저  높은  하늘에  띄우리

 

 

그대  이 가을의  풍요보다  더  풍요하게  행복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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