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1. 9. 05:49

벗이여 긴긴 겨울밤은

무한한 상상의 극장

 

실로 이루지 못하고

이룰 수 없는 사랑도 

겨울밤의 심야 극장에서는

이 세상 으뜸의 사랑이라

 

그 사랑 불꽃처럼 타올라 

겨울의 냉기도 봄바람처럼 

마냥 따습기만 한 

한 편의 완벽한 드라마

 

불타는 뜨거운 사랑을 안고

열정과 환희의 생동감으로

세상이라는 무대를 압도하듯이

마냥 행복만을 추구한다

 

하지만 그렇게  긴긴 겨울밤도

창문 너머 새벽이 밝아올 때면 

그 사랑이라는 상상의 드라마도

가슴을 도려내듯 아쉬움 속에

현실이라는 막을 내릴 때 ~~~


 마지막 여운처럼 그대 얼굴이

붉은빛 아침 태양처럼 떠오르는

창문가에는 차가운 겨울바람만이

고음의 세레나데처럼 윙윙 소리 내며

스치고 있다 ~~~ 이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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