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1. 11. 11:47

 

여름날에는 흔하디 흔하던

그 햇살이 지금 여기 한겨울에는

금보다 비싸 보이는 계절의 역설

 

 우리네 세상살이도 그러하겠지

사랑도 그리움도 추억도 

다 상대적인 것 절대적이란 말은 

쓰지 말아야 할 비속어 같은 것

하지만 겨울의 우울증 앞에서

본능처럼 그리움이 눈처럼 쌓일 때

봄햇살처럼 따뜻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아 줄 그대가 절대적으로 그립다

 

생각해 보면 햇살은 늘 언제나

한결같이 우리네 옆에 존재한다​

시절과 형편 따라 조금씩 조금씩

변하고 변할지라도 늘 빛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아마도 그대의 의미가 

내가 알던 모르던 내 마음속에

빛나고도 따스한 햇살인 것처럼 

 

새삼스레 깨달을 때 결국 그대가

절실하게 그립다는 에둘러 고백하는 

어느 겨울날의 넋두리인 것을 ~~~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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