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리운 사람아 지난날
밉도록 서럽도록 외로운 내 삶의 강물에
사랑이란 배를 띄우고 행복이란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노를 젓던 그대여
지금 그대를 생각하면 제 아무리 고독한
가을날이어도 이 가슴속에는
따스한 봄기운이 사방으로 충만한 것 같다
그러므로 지금 내리는 빗물이 운명처럼
산으로 들로 도시로 따로따로 내리어
제각기 흘러가고 흐르지만 결국은!!!
바다라는 한 곳에서 눈물겨운 재회를 하듯이
우리의 이별도 가슴속에 문신같이 새겨둔
재회의 기약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이생의 사랑이 아닌 내생의 사랑이어서
서로를 기억하지 못한다 하여도
나는 눈물겹도록 진심으로 행복하다 말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