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7. 12. 09:05

 

 


 

가을은 老熟(노숙)한

결실의 계절이 아니라

막 자라나는 어여뿐

 미소녀 같은 계절이다



새하얀 구름 같은  미소와
투명한  하늘 같은  눈망울과
시원한 바람 같은 몸놀림으로
여름이 끝나가는 어느 날
우리 앞에 살며시 나타나는 그 소녀


여름날의 무더위에 지친 대지를
부드러운 구름과 시원한 바람으로
살며시 위로하는 그 소녀


그래서 오늘처럼
외로움이 비가 되어 내리면
그 가을 소녀를 꼭 빼닮은 바로 너를
여름날의 태양처럼 뜨겁게 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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