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5. 1. 8. 08:08

 

 

벗이여 내 사랑하는 벗이여

이 밤  별빛을 빌어 고백하노니

 

 

 나의 겨울은 냉기 가득한 북풍이

 아무리 몰아친삶으로의 끈질긴

 애착으로 겨울이란 고독과 쓸슬함도 

 부둥켜 안아야 할 내 삶의 본질이리니

 

 

결코 겨울들 영원하리오

그도 가을을 밀어낸 것처럼 멀지 안아

봄에게 계절의 독무대를 내어주리니

 

 

그래서 이 겨울의 그늘진 사념들도

어느 봄날에 희망의 새순 돋는 날

그들을 위해 고마운 밑거름이 되리니

 

 

 혹여 골방의 냉기에 바르르 떨며

세상살이 그 차가운 서러움에 영혼이

 산산이 동파되어 눈물짓는 겨울밤일지라도

 

 

아 사랑하는 벗이여

 그대 행한 사랑의 모닥불 피워

그리움의 따스한 열기가 황홀한

숨결처럼 젖어드는 이 밤은 

어느 봄날의 찬란한 그 햇살처럼

더없이 한없이 따뜻하리 !!!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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