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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이하 저가株 전체 40% 넘어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5. 1. 6. 07:53

 

담뱃값 이하 저가株 전체 40% 넘어..금연하고 주식살까

주당 4500원 이하 종목中 이익모멘텀 기대주 주목

 
새해 들어 담뱃값이 인상되며 금연을 선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 '에쎄'나 '레종' '더원' 등 가장 많이 팔렸던 담배들의 가격은 2500원에서 4500원으로 대폭 올랐다. 하루 한 갑을 피우던 이가 금연으로 아낄 수 있는 돈은 164만2500원에 달한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전체 종목 중 담배값(4500원) 이하인 저가주는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종목을 잘 고른다면 금연을 통해 건강도 되찾고 재테크 기회도 도모할 수 있다.

4일 한국거래소와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종목의 수는 1964개에 이른다. 지난 2일 종가기준으로 전체 상장종목의 41.5%인 815개(코스피 256개, 코스닥 559개) 종목의 주가가 4500원 이하의 저가주다. 주가가 싸다고 무시해선 안된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1위인 SK브로드밴드 (4,430원 상승10 0.2%), 코스피 종목인 메리츠종금증권 (3,935원 상승10 0.2%) 등은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대형주지만 1주당 주가는 4500원을 밑돌기 때문이다. 저가주 중에서도 좋은 종목을 고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담뱃값 이하 저가株 전체 40% 넘어..금연하고 주식살까

에프앤가이드가 전체 저가주 중에서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대비 증가했고 △지난해 4분기 이익추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 이익전망치가 지난해 이익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종목을 분류한 결과 모나미 (3,025원 상승5 0.2%), 스페코 (4,390원 상승105 2.5%), 에넥스 (1,500원 상승10 -0.7%), 텍셀네트컴 (2,235원 상승5 0.2%), 삼기오토모티브 (4,150원 상승30 0.7%), 필룩스 (2,235원 상승35 -1.5%), 한국토지신탁 (3,855원 상승70 1.9%), 고려산업 (1,855원 상승55 -2.9%), 현대에이치씨엔 (4,330원 상승45 1.1%) 등 9개 종목이 꼽혔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최저 1510원(에넥스)에서 최고 4285원(현대에이치씨엔, 스페코) 사이에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국내 증권사들의 전망치, 기존 이익확정치 등을 감안해 이들 종목을 추렸다.

실제로 코스피에 상장돼 있는 문구류업체 모나미는 지난해 1~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이 63억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2억2800만원) 대비 흑자전환했고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20억400만원에서 20억5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모나미가 지난해 4분기에도 전년 대비 흑자전환 기조를 이어간 후 올해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4%, 9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장비·방산업체인 스페코, 주방용 가구업체 에넥스도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올해 영업이익·순이익 증가율이 전년 대비 20~11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텍셀네트컴과 삼기오토모티브, 필룩스, 현대에이치씨엔 등도 마찬가지다.

한진중공업 (3,935원 상승165 -4.0%)LIG에이디피 (4,360원 상승20 -0.5%) 등의 경우는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순이익이 전년 대비 적자전환하거나 적자규모가 확대됐지만 4분기에는 적자규모가 축소되거나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군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증권사들은 이들 2개사에 대해 올해도 이익규모가 늘거나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