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7. 6. 20:24

 



봄비가 무엇이 부끄러운 듯

새색시처럼 소리없이 살살 내린다


아침부터 망울진 그리움의
꽃봉우리들이 비가 내리면 내릴수록
톡톡 소리내어 터진다


어느새 형형색색 꽃비가 내려
내 마음을 붉게 노랗게 파랗게 물들인다


아~~~그래서 오늘같은 날에는
하얀 목련화를 닮은 그대와 두손을 꼭 잡고
우산도 없이 촉촉히 내리는 저 봄비 속을
거닐고 싶다 가벼이 가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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