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라는 그 빛나는 계절에 !!!
추억이라는 인생의 캔버스에
이제는 아무것도 그릴 수 없는
지금 이 순간 그저 다만 쓸쓸합니다
너무도 투명한 햇살이 넘실거리는
가로수길 따라 저만치 앞서 가는
어느 노인의 뒷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면서
아 !! 문득
이 봄이 나에겐 아무런 의미도 없이
세월의 강물 따라 흘러가고 있음을
가슴 한구석 아련하게 느껴봅니다
그렇게 더러는 삶의 무료함 속에서도
그대가 나의 사랑이었음을
그대가 또다시 나의 사랑이기를
내 운명처럼 영원히 잊을 수 없기에
그러므로 그대라는 의미가
삭막한 도시의 한가운데 늘 푸른 가로수처럼
빛나는 푸름으로 내 안에서 또다시 시작되기를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