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3. 5. 17. 18:17

 

 

5월이라는 그 빛나는 계절에 !!!

추억이라는 인생의 캔버스에

이제는 아무것도 그릴 수 없는

지금 이 순간 그저 다만 쓸쓸합니다

 

 

너무도 투명한 햇살이 넘실거리는 

가로수길 따라 저만치 앞서 가는

어느 노인의 뒷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면서

 

 

아 !! 문득

이 봄이 나에겐 아무런 의미도 없이

세월의 강물 따라 흘러가고 있음을

가슴 한구석 아련하게 느껴봅니다

 

 

그렇게 더러는 삶의 무료함 속에서도

그대가 나의 사랑이었음을

그대가 또다시 나의 사랑이기를

내 운명처럼 영원히 잊을 수 없기에

 

 

그러므로 그대라는 의미가

삭막한 도시의 한가운데  늘 푸른 가로수처럼

빛나는 푸름으로 내 안에서 또다시 시작되기를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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