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1. 5. 14. 21:08

 



 

 

현실의 오월과 상상의 오월이

서로 믿지 못하는 것처럼

황사 가득한 건조한 바람만이

온종일 거리를 휩쓸고 지나갈  때

 

 

아마도 내 가슴에 이런저런 추억마저

바람에 날아가는 것처럼 문득 막연한

그리움이 누군가에게서 혹여 누군가에게로

바람 따라 생겨나고 사라져 간다

 

 

망각이라는 황사 가득한 추억 속을

이리저리 휘적이다 잠깐씩 건져내는

지난  이야기로  때로는 미소도 짓지만

어느 순간 돌아서면 눈물이 되는 것이

아 나에게는 지금 여기 현실의 오월이리니

 

 

내 생각하건대 

 나에게 오월은  허공을 부유하는  황사처럼 

외로움으로 한 세상을  쓸쓸히 방황하는 ....

그래서 이제는 영영 되돌아갈 수 없는 

 어느  먼 그날의 향수가  그리운  회한의 나그네!!

 

 

아 ! 그렇게 언제나 쓸슬하리니 오월은 나에게!!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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