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1. 29. 09:35

 

타고난 운명이란 게 있을까?

 

이만큼의 외모와 키와 머리

그렇게 그만큼의 능력으로

사는 우리네 삶의 모습들

 

머리로 사는 사람이나

몸으로 사는 사람이나

 미남이거나 추남이거나 

부자이거나 가난뱅이이거나

 

빛으로 사는 사람들과

어둠으로 사는 사람들

 

정말로 운명처럼 

미리 정해진듯한

사람들과 그들의 삶의 모습들

 

그것이 자연이

아니면 신이 선택한 

적자생존의 진리인가

 

실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처럼 

우리의 일상의 삶이

지나치게 경도된 경쟁 속에

누구는 승자로 누구는 패자로

점점 더 양분화되고 있다

 

큰 것은 큰 것대로

작은 것은 작은 것대로

가치와 존엄이 존재하는

세상은 그냥 유토피아일까

 

실로 우리는 이 땅에서

어떻게 하면 참으로 인간다운

삶을 모두 다 함께 살 수 있을까

 

어느 절대자의 위대함으로부터

우리는 인간다움이라는

그 무엇을 받지 않았을까

 

내 몸같이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인간애

 

신에 대한 사랑보다 더 본질적인

그래서 인간에 대한 사랑이 신에 대한

사랑과 같음이 이 땅에서 지금 이 순간

우리의 본능처럼 너무나 당연하기를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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