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3. 11. 21. 19:28

 

내 가슴에 별 하나 있었다

하늘에 그 어느 별보다

반짝이며 빛나던 그 별

 

아무리 어두운 밤에도 그 별은 

변함없이 내 가슴에 떠있었다

 

그 별은 늘 희망이었다

어려움과 고난이 닥쳐도

그 별이 내 영혼에 켜져 있는 한

나는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

 

 영원하리라 생각했다 

많은 것을 잃어도

별이 존재하는 한

다시 얻을 수 있을거라고

그래서 아무 걱정하지 않았다

 

언젠가부터 조금씩

별빛이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작디작은 별빛의 부스러기들이

내 가슴에서 빠져나갔다

 

저 멀리 밤기차소리가

처량하게 들려온다

밤하늘의 별빛마저

을씨년스럽게 느껴진다

 

따스하던 커피는 점점 식어가고

창가에는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두리번두리번 거리는 것이

 

아 그렇게 11월의 본색이라는 

계절의 정취가 밉기만 하다 한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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