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3. 10. 11. 01:53

 

가을이 세상에 시나브로

스며들 때 괜스레 부끄러웠던가 

 

울긋불긋 상기된 얼굴로

단풍이라 곱게 치장하는 것이

 

아니면  황홀했기에 

파랗고 투명한 가을하늘처럼 
우리네 가슴은 사분 사분해지니

 

아!!! 그렇게 달콤한 첫 키스의

전율처럼 가을을 짜릿짜릿한

그 무엇이라 칭할까 벗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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